1976년 12월 7일 서울 광진구 능동 18(어린이대공원 내)에 조만식 선생의 숭고한 항일정신과 자유수호를 기리기 위해 건립한 동상이다.
조만식 선생(1883~1950)은 평안남도 강서 출신으로 구한말에서 해방 직후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대표적인 독립운동가, 교육자, 정치가의 한 분이다. 1913년 일본 명치대학을 졸업하고 귀국하여 정주 오산학교 교사에 취임하고 이후 교장에 올랐다. 1919년 3·1운동 때 평양에서 만세시위를 적극적으로 조직하고 독립운동을 지휘하다가 체포되어 옥고를 치렀다. 이후 오산학교 교장, 평양기독교청년회 총무, 조선물산장려회 주도, 조선민립대학기성회 중앙집행위원, 신간회 평양지회장 등 다방면에서 많은 활동을 하였다. 1945년 8·15 광복 후에는 평안남도 건국준비위원회의 위원장과 인민정치위원회의 위원장을 역임하였다. 1945년 11월 조선민주당을 창당하고 반공노선에 입각한 신탁통치 반대운동을 전개하다가, 소련군에 의해 연금당한 후 행방불명되었다. 1970년에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이 추서되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