부산지역에서 학생·노동자·상인·승려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한 독립만세운동이 전개되었다. 3월 11일 부산일신여학교 학생들에 의한 시위운동을 시작으로 3월 13일 동래고보 학생이 중심이 된 수천 민중의 봉기, 18일과 19일에는 범어사 명정학교 학생·군중이 합류한 동래시장 시위, 3월 29일 구포장날에는 대형태극기와 현수막을 앞세운 대규모의 대중집회와 주재소습격투쟁, 4월 5일 기장읍 장날에는 청년들이 중심이 된 수천여 명의 궐기 등 곳곳에서 독립만세운동이 전개되었다. 이러한 시위로 당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하였고 일경에 체포되어 옥고를 치르기도 하였다.
부산시는 1996년 3월 1일 동래구 명장동 산93-10(마안산 정상)에 기념탑을 건립하여 부산에서 전개된 3·1운동을 기념하고 그 정신을 후대에 계승하며 민족정신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고자 하였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