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919년의 3.1만세운동은 한일합방에 항거하는 통분의 함성이요,
자유와 독립을 되찾으려는 비장한 절규요,
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유지 계승하려는 당당한 주장이었습니다.
남녀노소 빈부귀천의 구별이 없이 한 덩어리로 뭉쳐진 거대한 불길의 함성이었습니다.
이러한 정당하고 평화적인 궐기에 대하여 잔인하고 악독한 살상이라는 일제의 탄압으로 이어졌고
같은 해 4월 4일 우리 익산에서는 문용기, 박영문, 장경춘, 박도현, 서정만 등
여러 의사가 장터에 모인 수만 명의 군중에 앞장서서 태극기의 물결을 지휘하던 중
무자비한 일제의 총칼 앞에 장렬한 순국의 영령이 되고 말았습니다.
이 숭고한 3.1정신을 이어받아 그 거룩한 정신을 자손만대에 전하고자
1971년8월 15일 익산 3.1운동기념비 건립협찬회와 동아일보사가 공동으로
이 기념비를 건립하여 현재까지 보존해오고 있습니다.